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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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감정으로 다스리면 위험하다
- 한비자 제27편 용인[2]-
밝은 임금은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포상의 제도를 세우고, 피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하여 벌을 설정한다. 그러므로 어진 사람은 상에 격려된다. 그리하여 자서가 충간하다가 죽임을 당한 것과 같은 화를 당하는 일이 없고, 불초한 자에게도 벌이 적어서 타고난 곱추가 등이 굽다는 이유로 등이 쪼개지는 부당한 형벌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소경은 평지에 있어 깊은 계곡에 빠지는 일이 없으며, 어리석은 자는 고요히 있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하간에 은정이 맺어진다.
옛 사람이 말했다. 「마음은 알기 어렵고, 즐기고 성내는 것은 절도에 맞게 하기 어렵다」라고. 그러므로 깃발로 표시하여 눈에 보이게 하고 북을 쳐서 귀에 말하며, 법으로써 마음에 가르치는 것이다. 임금이 이런 세 가지의 쉬운 방법을 버리고 한 가지 알기 어려운 마음을 행한다면 성냄은 위에 쌓이고 원망은 아래에 쌓일 것이다. 성냄을 가득 쌓은 임금이 원망을 가득 쌓은 아랫사람들을 다스린다면 둘 다 위태할 것이다.
밝은 임금의 기준은 보기 쉬우므로 약속이 성립된다. 그의 가르침은 알기 쉬우므로 말이 실용된다. 그의 법은 실행하기 쉬우므로 법령이 시행된다. 이 세 가지가 확립되고 위에서 사심이 없으면 아래에서 법을 준수할 수 있어 나라는 다스려질 것이다. 기준을 바라보고 움직이며, 먹줄을 따라 깎고, 찢어진 데를 봐서 꿰맨다. 이렇게 하면 위에서는 법에 따르기 때문에 사사로운 일로 위업을 부려 해독을 끼치는 일이 없고, 아래에서도 오직 법에 따라 행동하므로 자신의 어리석고 졸렬함으로 벌받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는 밝음에 처하여 성냄이 적고, 아래에서는 충성을 다하며 범죄가 적을 것이다.
- 韓非子 第27篇 用人[2]-
明主立可爲之賞, 設可避之罰. 故賢者勸賞而不見子胥之禍, 不肖者少罪而不見傴剖背, 盲者處平而不遇深谿, 愚者守靜而不陷險危. 如此, 則上下之恩結矣. 古之人曰:「其心難知, 喜怒難中也.」 故以表示目, 以鼓語耳, 以法敎心. 君人者釋三易之數而行一難知之心, 如此, 則怒積於上而怨積於下. 以積怨而御積怒, 則兩危矣. 明主之表易見, 故約立;其敎易知, 故言用;其法易爲, 故令行. 三者立而上無私心, 則下得循法而治, 望表而動, 隨繩而斲, 因攢而縫. 如此, 則上無私威之毒, 而下無愚拙之誅. 故上君明而少怒, 下盡忠而少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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