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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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 한비자 제27편 용인[5]-
임금이 틈과 구멍을 막지 않고 적토와 백토로 벽을 장식한다면 거센 비바람이 치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다. 발등에 붙는 불을 끄지 않고 팽분·하육과 같은 용사가 죽을힘을 다해 지켜 주기를 바라며, 담장 안에서 일어나는 내란을 조심하지 않고, 먼 국경에 견고한 성벽을 쌓으며, 가까운 곳에 있는 현인의 진언은 듣지 않고 밖으로 천리 먼 곳에 있는 만승의 나라와 외교를 맺는다면 회오리바람이 한 번 일어났을 때 맹분·하육 같은 용사도 미처 구제할 겨를이 없고, 외교를 맺은 먼 나라의 구원도 미칠 시간이 없을 것이니 이보다 더 큰 환난은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임금을 위한 충성된 계책이 있다면 그것은 연나라 임금으로서 노나라 사람을 좋아하지 말고 자기 나라 백성을 사랑하게 하며, 근세의 일을 가지고 옛날의 현인을 사모하지 말게 할 것이며, 먼 월나라 사람을 불러다 중원의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려고 하지 말게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상하가 서로 친애하여 안으로 공을 세우고 밖으로 이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韓非子 第27篇 用人[5]-
夫人主不塞隙穴而勞力於赭堊, 暴雨疾風必壞. 不去眉睫之禍而慕賁·育之死. 不謹蕭牆之患. 而固金城於遠境. 不用近賢之謀而外結萬乘之交於千里. 飄風一旦起, 則賁育不及救, 而外交不及至, 禍莫大於此. 當今之世, 爲人主忠計者, 必無使燕王說魯人, 無使近世慕賢於古, 無思越人以救中國溺者. 如此, 則上下親, 內功立, 外名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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