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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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 한비자 제10편 십과[8]-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옛날 제나라의 전성자는 멀리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가, 즐거움에 빠져 모든 신하에게 명하여 돌아가자고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안탁취가 말했다.
“지금 왕께서는 물놀이를 즐기고 계십니다만, 만일 부재중에 나라를 넘보는 자가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생각을 하시면 즐길 마음이 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전성자가 말했다.
“돌아가자고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말하였는데 지금 내 명령을 어겼으니 내버려 둘 수가 없다.”
그리고는 창으로 그를 찌르려고 했다. 그러나 안탁취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옛날 하나라의 걸왕은 관용봉을 죽였고, 주는 형인 왕자 비간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왕께서는 나를 죽여 충신을 죽인 예를 하나 더 만들려 하십니다. 그러나 제 진언은 오직 나라를 위해서이지 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목을 내밀면서 말했다.
“제 목을 치십시오.”
그러자 전성자는 깨달은 바가 있어 귀국을 했다. 도착한 후 3일 째 되는 날 전성자를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음모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전성자는 무사할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한다는 것은 위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 韓非子 第10篇 十過[8]-
奚謂離內遠遊? 昔者田成子遊於海而樂之. 號令諸大夫曰:「言歸者死.」 顔涿聚曰:「君遊海而樂之, 奈臣有圖國者何? 君雖樂之, 將安得.」 田成子曰:「寡人布令曰‘言歸者死’, 今子犯寡人之令.」 援戈將擊之. 顔涿聚曰:「昔桀殺關龍逢而紂殺王子比干, 今君雖殺臣之身以三之可也. 臣言爲國, 非爲身也.」 延頸而前曰:「君擊之矣!」 君乃釋戈趣駕而歸. 至三日, 而聞國人有謀不內田成子者矣. 田成子所以遂有齊國者, 顔涿聚之力也. 故曰:離內遠遊, 則危身之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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