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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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옛날에 단술이 있더니, 우 임금 때 의적이 술을 만들었다. 우 임금이 마셔보고 단 것을 두고 ‘후세에 반드시 술로써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것’이라 하고 의적을 멀리 하였다(古有醴酪 至禹時 儀狄作酒. 禹飮而甘之曰 後世必有以酒亡國者 遂疏儀狄).”
과연 우 임금의 예언대로 술이 주는 쾌락으로 인해 나라를 멸망으로 모는 이들이 나타났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하(夏)의 걸왕(桀王)과 은(殷)의 주왕(紂王)이다.
걸왕은 후궁 말희(妹喜)와의 쾌락을 위해 궁전 한쪽에 연못을 파고 향기로운 술을 가득 채웠으며, 그 가장자리는 고기로 산을 만들고 나무 대신 포육(脯肉)으로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주왕 또한 후궁 달기를 위해 이와 같은 행위를 하였으니, 주지육림(酒池肉林)이 여기서 유래한다. 이들은 음락을 위해 모든 것을 소비한 대표적인 인물들로, 현대까지도 경종과 비유의 대상이 된다. 이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수없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역사의 이면에는 항상 무절제한 쾌락의 추구와 함께 꼭 술이 있었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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