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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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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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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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

 

고향생각 하면 왜

눈물이 나지

아버지 돌아가신

황토백이 산

늙은 엄니 들깨 터는

묵은 다랭이

저물어야 돌아오는

노총각 형이 있는

고향 생각하면 왜

가슴 저리지

평화로운 구름과

자유론 바람

묵직한 마음만 왜

실어 나르지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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