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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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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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에 효도하며
형제간에 우애와 공경이 지극할지라도
그것은 당연한 일일 뿐
털끝만큼도 감격할 일이 못 된다.
베푸는 이가 그것을 은덕이라 자부하고
받는 이가 은택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곧
모르는 행인과 같게 되어
문득 거래관계가 되어 버린다.
父慈子孝, 兄友弟恭, 縱做到極處,
부자자효, 형우제공, 종주도극처,
俱是合當如此,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
구시합당여차, 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
如施者任德, 受者懷恩, 便是路人, 便成市道矣. <菜根譚>
여시자임덕, 수자회은, 편시로인, 편성시도의. <채근담>
※ 縱 : 설령, ~일지라도
※ 做到 : 성취하다. 달성하다. 이루다.
※ 極處 : 궁극에 다다른 곳. 또는 맨 끝.
※ 不得 : 동사 뒤에 붙어서, ‘해서는 안 된다’나 ‘할 수가 없다’를 나타냄.
※ 市道 : (상인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장사의 상도(常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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