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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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싸움닭을 기르는 법[木雞]
- 열자;제2편 황제[20]-
기성자가 주나라 선왕을 위하여 싸움닭을 길렀다. 닭을 훈련시킨 지 열흘만에 왕이 물었다.
“이제 닭이 싸울 수 있겠느냐?”
기성자가 대답하였다.
“아직 안됩니다. 지금은 아무 실력도 없이 허세만 부리고 있습니다.”
열흘 후에 임금이 다시 물었다.
“지금은 싸울 수 있겠느냐?”
기성자가 대답하였다.
“아직 안됩니다. 다른 닭의 소리만 나면 곧 거기에 따라 울고, 다른 닭의 그림자만 보아도 그곳을 향해 쫓아갑니다.”
열흘 후에 임금이 또 다시 물었다.
“지금은 어떠냐?”
기성자가 대답하였다.
“아직 안됩니다. 상대를 질투하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열흘 후에 임금이 또 다시 물었다.
“이제 그만큼 훈련을 시켰으면 되지 않았느냐?”
기성자가 말하였다.
“아직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이만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맞서서 우는 닭이 있더라도 낯빛이 변하지 않고, 바라보면 꼭 나무로 깎아놓은 닭과 같습니다. 그 덕기가 완전합니다. 다른 닭들은 대들지 못하고 오히려 달아날 것입니다.”
- 列子;第2篇 黃帝[20]-
紀消子爲周宣王養雞, 十日而問雞可鬪已乎?」曰:「未也, 方虛驕而恃氣.」十日又問. 曰:「未也, 猶應影響.」十日又問. 曰:「未也, 猶疾視而盛氣. :十日又問. 曰:「幾矣. 雞雖有鳴者, 已無變矣. 望之似木雞矣, 其德全矣. 異雞無敢應者, 反走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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