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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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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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물로 인해 깨닫다
-[제78칙]홀오수인 -
<본칙>-----------------------------
옛날에 열여섯 보살이 있었는데, 스님들을 목욕시킬 때 보통 때처럼 욕실에 들어갔다가 홀연히 물로 인해 깨우쳤다. 모든 선덕들이여, 저네들이 ‘오묘한 감촉 또렷이 빛나며 부처님의 아들이 되었네’라고 말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모름지기 종횡으로 자재해야만이 비로소 그처럼 할 수 있다.
<송>-------------------------------
정녕 깨달은 이 하나면 족하다네
그런 이 자리에 활개 펴고 누워 있게
물로 깨달았다니 잠꼬대 말아라
향수 목욕했다는 놈 침이나 뱉어주리
-[第78則]忽悟水因 -
<本則> 擧. 古有十六開士. 於浴僧時隨例入浴. 忽悟水因. 諸禪德作麽生會. 他道妙觸宣明. 成佛子住. 也須七穿八穴始得.
<頌> 了事衲僧消一箇. 長連床上展脚臥. 夢中曾說悟圓通. 香水洗來驀面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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