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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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여 발언의 의향을 파악하라
- 한비자 제5편 주도[2]-
도의 본바탕은 무(無)이기 때문에 볼 수가 없고, 도의 작용은 미묘하여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도를 터득한 군주는 허심(虛心), 정관(靜觀), 무위(無爲)하면서도 어둠 속에서 밝은 곳을 바라보듯 신하의 결점을 간파한다. 그러나 보고도 보지 않은 척하고, 듣고도 듣지 않은 척하며, 알고도 모르는 척하여 신하의 발언의 의향을 알면, 끝내 가슴속에 간직했다가 실질적인 결과와 합치하는가를 밝혀야 한다.
한 사람에게 하나의 일을 시키고, 서로 통하지 못하도록 하면, 일체를 모조리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군주가 자기 행적을 숨기고 있으면 신하는 군주의 마음속을 살필 수가 없다. 군주가 그 지능을 버리면 신하는 군주의 마음속을 알아내지 못한다. 더욱이 군주는 자기 방침을 견지하여 신하의 언행을 대조하고, 신중히 상벌을 행하며, 움켜잡고 놓지 않고, 신하의 야망을 끊으며, 그 의도를 깨뜨려 신하로 하여금 권력을 바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문단속을 엄중히 하지 않으면 호랑이가 침입할 것이다. 바깥일을 삼가지 않고, 안을 숨기지 않으면 도둑이 들 것이다. 신하를 호랑이라 함은 군주를 죽이고 대신 그 지위에 오르게 되고,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이에 복종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신하를 도둑이라 함은 군주 곁에 있으면서 군주의 과실을 살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주는 간신도당을 해산시키고, 그 잔당을 잡아 근절시킨다면 나라에는 호랑이 같은 신하가 없어질 것이다. 군주는 수시로 신하의 언행을 대조하며, 법규와 절차를 소상히 조사하고 그에 위배하는 자를 엄벌하면 나라에는 도둑이 없어질 것이다.
- 韓非子 第5篇 主道[2]-
道在不可見, 用在不可知; 虛靜無事, 以闇見疵. 見而不見, 聞而不聞, 知而不知. 知其言以往, 勿變勿更, 以參合閱焉. 官有一人, 勿令通言, 則萬物皆盡. 函掩其跡, 匿其端, 下不能原; 去其智, 絶其能, 下不能意. 保吾所以往而稽同之, 謹執其柄而固握之. 絶其望, 破其意, 毋使人欲之, 不謹其閉, 不固其門, 虎乃將存. 不愼其事, 不掩其情, 賊乃將生. 弑其生, 代其所, 人莫不與, 故謂之虎. 處其主之側爲姦臣, 聞其主之忒, 故謂之賊. 散其黨, 收其餘, 閉其門, 奪其輔, 國乃無虎. 大不可量, 深不可測, 同合刑名, 審驗法式, 擅爲者誅, 國乃無賊.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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