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귀걸이로 왕의 마음을 떠보다
- 한비자 제34편 외저설(우상) [204] -
정곽군이 제나라의 재상이었을 때 왕후가 사망하였다. 그 후 누가 왕후가 될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옥으로 된 목걸이를 헌상하여 어떤 여자에게 주어지는가에 의해서 왕의 의중의 여자를 알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설공이 제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제나라 위왕의 부인이 사망하였다. 그 때, 후궁에 열 명의 첩이 있었는데 모두가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설공은 그 가운데서 어떤 여자를 왕후로 추대할 것인지 왕의 의중을 미리 알고 먼저 그 여자를 권고할 참이었다.
만일 자기가 권고한 여자가 왕후가 될 경우 자기의 주장이 관철된 셈이 되고, 그 왕후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또 만일 자기가 권고한 여자가 왕의 마음에 없을 경우, 자기의 주장은 꺾일 것이고, 새로이 들어선 왕후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어쨌든 왕이 왕후로 삼으려는 상대를 빨리 알아내어 왕에게 권고하려고 옥으로 된 귀걸이 열 쌍을 만들고, 그 가운데 한 쌍은 특히 아름답게 만들어 왕에게 헌상하였다. 왕은 귀걸이를 열 명의 첩에게 나누어주었다. 다음날 설공은 왕의 곁에 앉아 있다가 가장 아름다운 귀걸이를 하고 있는 첩을 발견하자, 그 여자를 추천하여 왕후로 택하게 하였다.
-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 [204] -
靖郭君之相齊也, 王後死, 未知所置, 乃獻玉珥以知之.
一曰:辥公相齊, 齊威王夫人死, 有十孺子皆貴於王, 辥公欲知王所欲立, 而請置一人以爲夫人. 王聽之, 則是說行於王, 而重於置夫人也;王不聽, 是說不行, 而輕於置夫人也. 欲先知王之所欲置. 以勸王置之, 於是爲十玉珥而美其一而獻之. 王以賦十孺子. 明日坐, 視美珥之所在而勸王以爲夫人.
'옛글[古典]산책 > 한비자[韓非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대를 무릅쓰고 관철시키기는 어렵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
술집의 개가 사나우면 술이 쉰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방해가 되는 자는 제거하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나는 숨기고 남은 들여다 보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벽에도 귀가 있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속을 보이면 이익을 챙기려 한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무위로 자신의 속을 숨겨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무위만이 남의 속을 엿볼 수 있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7 |
나는 보이지 말고 상대방을 보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6 |
날개 잘린 새는 사람을 따른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