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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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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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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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만이 남의 속을 엿볼 수 있다

 

- 한비자 제34편 외저설(우상) [201] -

 

신불해가 말하였다.

군주가 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조심하고, 군주가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군주를 기만하려고 한다. 군주가 어떤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해서 과장을 하여 마음에 들려고 꾸밀 것이며, 군주가 모르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 일을 한사코 숨긴다. 군주가 욕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 실정을 탐지하려고 할 것이며, 군주가 욕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 욕심을 미끼로 하여 자기 이익을 도모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실정을 아는 수단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사람의 심정을 탐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라고 전해옵니다.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신불해가 말하였다.

그대의 말을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말에 의해서 그대의 마음 속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대의 행동을 삼가라.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행동에 의해서 그대에게 추종해 올 것이다. 그대에게 지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대에게 숨기리라. 그대가 무지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그대를 기만할 것이다. 그대가 어떤 문제를 알고 있다는 태도를 보여주면 그 문제를 숨기고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모르고 있는 모양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그대를 해치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만이 사람 속을 엿볼 수 있는 수단이다라고 한 것이다.”

 

-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 [201] -

申子曰:「上明見, 人備之其不明見, 人惑之. 其知見, 人惑之不知見, 人匿之. 其無欲見, 人司之其有欲見, 人餌之. 故曰吾無從知之, 惟無爲可以規之.

一曰申子曰:「愼而言也, 人且知女愼而行也, 人且隨女. 而有知見也, 人且匿女而無知見也, 人且意女. 女有知也, 人且臧女女無知也, 人且行女. 故曰惟無爲可以規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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