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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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아이와의 약속으로 돼지를 잡다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 [603] -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갔었다. 따라온 어린아이가 자꾸 울자 이렇게 말하였다.
“집에 돌아가거라. 집에 가 있으면 돌아가서 돼지를 잡아 삶아 주마.”
아내가 장에서 돌아와 보니, 증자는 돼지를 잡고 있었다. 아내는 그것을 말리며 말하였다.
“어린아이에게 그냥 한 말일 뿐입니다.”
증자가 말하였다.
“어린아이에게는 특히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애들은 무지하며, 부모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린아이를 속인다면, 아이에게 사기를 가르치는 것이 됩니다. 어미가 아이를 속이고, 그래서 자식이 어미를 믿지 않게 된다면 앞으로 어찌 교육을 시키겠습니까.”
그리고는 돼지를 삶았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 [603] -
曾子之妻之巿, 其子隨之而泣. 其母曰:「女還, 顧反爲女殺彘.」 妻適巿來, 曾子欲捕彘殺之. 妻止之曰:「特與嬰兒戲耳.」 曾子曰:「嬰兒非與戲也. 嬰兒非有知也, 待父母而學者也, 聽父母之敎. 今子欺之, 是敎子欺也. 母欺子, 子而不信其母, 非以成敎也.」 遂烹彘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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