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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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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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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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죽이게 한다

 

- 한비자 제31편 내저설() 육미참의 [301] -

 

제나라의 중대부로 이사라는 자가 있었다. 어느날 왕이 베푼 잔치에 참석하였다가 술에 만취되어 복도에 나와 문에 기대어 있었다. 그 때 형벌로 다리가 잘린 문지기가 졸랐다.

먹다 남은 찌꺼기라도 좋으니 조금만 주십시오.”

이사는 문지기를 나무랐다.

시끄럽다. 죄를 지어 벌을 받은 주제에 어디서 함부로 버릇없이 구느냐? 윗사람에게 술을 달라고 조르다니..”

다리가 없는 문지기는 재빨리 사라졌으나 이사가 그 자리를 떠나자 다시 나타나서 마루 끝에 물을 뿌려 마치 오줌을 싼 것처럼 해 놓았다. 이튿날 왕이 이것을 보게 되었다.

이 곳에 소변을 본 것이 누구이냐?”

문지기는 대답하였다.

잘은 모르겠으나, 어제 중대부께서 여기에 서 계셨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이사를 처형하였다

 

위나라 왕의 신하 중에 제양군과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제양군은 일부러 어떤 자에게 왕명이라 하여 자기를 공격하도록 수작을 꾸며 놓고, 그것을 왕이 알도록 해두었다. 수작을 모르는 왕은 사람을 보내어 제양군에게 알아보도록 하였다.

그대는 누구와 원수진 일이 없는가.”

제양군이 대답하였다.

그럴 리 없습니다. 그러나 그 두 분과는 평소부터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나를 죽이려고까지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왕이 좌우의 신하에게 물어 보았으나 모두가 긍정했기 때문에 마침내 두 사람을 사형에 처하였다.

 

계신과 원헌은 서로 미워하고 있었다. 사마희 또한 계신을 미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원헌을 죽이게 하였다. 중산의 군주는 계신이 원헌을 죽인 것으로 알고 계신을 사형에 처하였다.

 

- 韓非子 第31篇 內儲說() 六微參疑 [301] -

齊中大夫有夷射者, 御飮於王, 醉甚而出, 倚於郎門. 門者刖跪請曰:「足下無意賜之餘隸乎?夷射叱曰:「!刑餘之人, 何事乃敢乞飮長者!刖跪走退. 及夷射去, 刖跪因捐水郎門霤下, 類溺者之狀. 明日, 王出而訶之, :「誰溺於是?刖跪對曰:「臣不見也. 雖然, 昨日中大夫夷射立於此.王因誅夷射而殺之.

魏王臣二人不善濟陽君, 濟陽君因僞令人矯王命而謀攻己. 王使人問濟陽君曰:「誰與恨?對曰:「無敢與恨. 雖然, 嘗與二人不善, 不足以至於此.王問左右, 左右曰:「固然.王因誅二人者.

季辛與爰騫相怨. 司馬喜新與季辛惡, 因微令人殺爰騫, 中山之君以爲季辛也, 因誅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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