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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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山中[산중] 산 속에서 길을 잃다
- 李珥[이이] -
採藥忽迷路[채약홀미로] 약초 캐다 홀연히 길을 잃었네
千峯秋葉裏[천봉추엽리] 봉우리 마다 온통 단풍 속인데
山僧汲水歸[산승급수귀] 산승이 물 길어서 돌아간 뒤에
林末茶煙起[임말다연기] 숲에 피어오르는 차 끓이는 연기
<山中산중 / 산속 / 李珥이이 : 栗谷全書율곡전서>
❍ 이이[李珥]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숙헌(叔獻), 호는 율곡(栗谷), 석담(石潭)이다. 아버지는 사헌부 감찰 이원수(李元秀)이며, 어머니는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이다. 어려서는 주로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자라면서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명을 현룡(見龍)이라 했는데, 어머니 사임당이 그를 낳던 날 흑룡이 바다에서 집으로 날아 들어와 서리는 꿈을 꾸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 산실(産室)은 몽룡실(夢龍室)이라 하여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해 신동으로 유명했던 이이는 1548년(명종 3) 열세 살의 나이로 진사시에 장원으로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1564년(명종 19)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하기까지 모두 9번에 걸쳐 장원을 해 세간에서는 그를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렀다. 이황과 함께 조선 성리학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며, 이이의 학통을 이은 서인 노론이 계속 집권하면서 사림의 종장으로 추앙받았다. <동호문답>, <성학집요> 등의 저술을 남겼다. 현실·원리의 조화와 실공(實功)·실효(實效)를 강조하는 철학사상을 제시했으며, <동호문답>·<만언봉사>·<시무육조> 등을 통해 조선 사회의 제도 개혁을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18대 명현(名賢) 가운데 한 명으로 문묘(文廟)에 배향되어 있다.
❍ 다연[茶煙] 찻물을 달일 때 나는 연기(煙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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