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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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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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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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蝴蝶] 나비.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옛적에 장주(莊周)가 꿈에 범나비가 되었는데, 깨어 보니 바로 장주였다.”라고 하였다.

호접공[蝴蝶空] 장자(莊子)가 꿈에 나비[蝴蝶]가 되어서 펄펄 날아 다녀 보았는데, 그때에는 자기가 그대로 나비로만 생각하였지 장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꿈을 깨어서 사람이 되고 보니, 자기가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게 되었으나 실상은 나비가 정말인데 사람이 나비 꿈속에서 잠시 화(化)한 것인지, 그렇다면 세상은 그 나비와는 관계없다는 말이다.

호접몽[胡蝶夢] 중국 장자(莊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았다는 고사이다. 장자는 꿈도 현실도, 삶도 죽음도 구별이 없는 세계를 강조했다. 우리가 보고 생각하는 것도 한낱 만물의 변화상에 불과한 것이다. 곧, 외물과 자아의 구별이 없는 세계를 강조한 말이다.

호접이망양[蝴蝶已亡羊] 호접은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어 피아(彼我)의 구별을 잊고 놀았다는 데서 꿈꾼 것을 뜻하고, 양(羊)을 잃었다[亡羊]는 것은 옛날 양자(楊子)의 이웃 사람이 양을 잃고 찾으러 나갔으나 갈림길이 많아서 찾지 못하고 말았다는 고사에서 이미 잃어버린 것을 뜻한다.

호접지몽[胡蝶之夢] 나비의 꿈. 어느 날 장주(莊周)는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꿈에 내가(장주가) 나비가 되어 기분 내키는 대로 유쾌하게 훨훨 날아다니면서 즐기고 있었다. 그리하여 내가 장주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잠을 깨고 보니 틀림없는 나(장주)였다. 꿈이 워낙 생생하다 보니 도대체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있었는지, 아니면 나비가 꿈속에서 내가 되어 있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호접몽(胡蝶夢).

호접진[蝴蝶陣] 호접진은 진법(陣法)의 하나로 왜적들이 즐겨 썼다. 임진왜란 중이던 계사년(1593)에 명 나라에서 구원병으로 나왔던 제독(提督) 이여송은 벽제(碧蹄)에서 왜적의 유인에 말려 그만 진흙 속에 빠져 탄 말이 나오지 못했다. 이여송은 몹시 위급하게 되었는데 지휘사(指揮使) 이유승(李有昇)의 구원으로 다행히 탈출하였으나 이유승은 끝내 왜적에게 잡히어 죽고 말았다. 이여송은 그의 사위 왕심(王審)을 불러 보고 크게 통곡하였다. <再造藩邦志 卷二>

호정[壺亭] 호정(壺亭)은 정두원(鄭斗源)의 호이다.

❏ 호정교[胡釘鉸] 남부신서(南部新書)에 의하면, 호생(胡生)이란 자는 만두 만드는 것으로 업을 삼으며 백빈주(白蘋州) 가에서 살았는데, 그 곁에 고분(古墳)이 있어서, 매양 차를 마시게 되면 반드시 한 잔을 올리곤 하였다. 하루는 꿈에 어떤 사람이 말하되 “나의 성은 유(柳)인데, 평생에 시(詩)를 잘하고 차마시기를 즐겼었다. 그대가 차를 나눠 준 은혜 감사하고 있으나 갚을 길이 없으므로 그대에게 시를 가르쳐 주고자 한다.”고 하므로, 호생은 능하지 못함을 들어 사양하자 유(柳)는 강권하며 “다만 그대 뜻대로만 하면 된다.”고 하여, 호생은 마침내 시를 잘하게 되었다. 그래서 호생의 시체(詩體)를 후인들이 호정교체(胡釘鉸體)라 일렀다 한다.

호조비화[好鳥飛花] 이 백의 시에 “좋은 새는 봄을 맞아 뒷동산에서 노래하고, 나는 꽃은 술을 보내어 처마 앞에 춤을 추네.[好鳥迎春歌後院 飛花送酒舞前簷]”라고 하였다.

호주[互足] 서로 연관성이 있음.

호주[壺洲] 호주는 선산(仙山)인 방호(方壺)와 영주(瀛洲)를 뜻하는 시어(詩語)이다.

호주두목[湖州杜牧] 당(唐) 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일찍이 호주(湖州)에 가서 친구인 자사(刺史)의 주선으로 10여 세쯤 된 미녀를 만났는데, 이 때 두목이 약속하기를 “지금은 데려갈 수 없으니, 의당 10년 뒤에 내가 호주자사가 되어 오겠다. 그때에 내가 오지 않으면 다른 데로 시집을 가도 좋다.” 하고는 서로 헤어졌다가 14년 뒤에야 호주자사가 되어 가 보니, 그녀는 이미 시집을 가서 두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를 잠시 만나보고 헤어지면서 이별을 슬퍼하여 지은 시에 “스스로 봄을 찾아간 것이 더디었으니 굳이 슬퍼하며 꽃다운 시절 한할 것 없네, 미친 바람이 짙붉은 꽃 모두 떨어뜨리어 푸른 잎 그늘 이루고 열매가 주렁주렁하구나.[自是尋春去較遲 不須惆悵恨芳時 狂風吹盡深紅色 綠葉成陰子滿枝]”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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