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정신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신기에 이를 수 있다
- 장자(외편):제22편 지북유[15]-
대사마의 띠 갈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이 팔십이 되어서도 작은 실수조차 없었다.
대사마가 말했다.
“당신은 기교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무슨 도가 있는 것입니까?”
띠 갈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말했다.
“저에게는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나이 스물에 띠 갈고리를 만들기를 좋아하였는데, 다른 것은 쳐다보지도 않았고 띠 갈고리가 아니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기술의 사용에 있어서 정신을 다른 곳에 쓰지 않는 방법을 씀으로써 늙도록 그의 기술을 발휘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하물며 쓰지 않는 것조차 없는 경지의 도야 어떻겠는가? 만물은 어느 곳이고 이에 힘입지 않는 것이 있는가?
- 莊子(外篇):第22篇 知北游[15]-
大馬之捶鉤者, 年八十矣, 而不失豪芒. 大馬曰:「子巧與? 有道與?」
曰:「臣有守也. 臣之年二十而好捶鉤, 於物無視也, 非鉤無察也. 是用之者, 假不用者也以長得其用, 而況乎無不用者乎! 物孰不資焉!」
'옛글[古典]산책 > 장자[莊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번거롭게 쓰지 말아라/장자/경상초/ (0) | 2020.06.16 |
---|---|
인위적인 일이나 작은 이익을 추구하지 마라/장자/경상초/ (0) | 2020.06.16 |
지극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장자/경상초/ (0) | 2020.06.16 |
외물과 융화하여 자연의 변화에 몸을 맡겨라/장자/지북유/ (0) | 2020.06.15 |
도는 시작도 끝도 옛날도 지금도 없다/장자/지북유/ (0) | 2020.06.15 |
무(無)도 없는 절대적인 무의 경지/장자/지북유/ (0) | 2020.06.15 |
도란 말로 형용하고 감각으로 인지할 수 없는 것이다/장자/지북유/ (0) | 2020.06.12 |
도에 대한 이론은 진실한 도를 뜻할 수 없다/장자/지북유/ (0) | 2020.06.12 |
도는 어디에나 있고 모든 현상은 도에 의한 것이다/장자/지북유/ (0) | 2020.06.12 |
죽음은 도에 따른 자연변화의 한 현상이다/장자/지북유/ (0) | 2020.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