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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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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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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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도 원망스러운 일은 의미가 없다

 

열자 : 8편 설부26]-

 

조나라의 서울 한단의 백성이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비둘기 한 쌍을 임금 간자에게 선사했다. 간자는 크게 기뻐하여 그 사람에게 상을 후히 주었다. 한 손님이 간자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간자는 말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이렇게 잡아온 생물을 놓아주면, 내가 장차 백성들에게 은덕을 베풀어 줄 뜻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잡아온 생물을 임금께서 놓아주신다는 것을 백성들이 알면, 그들이 제각기 다투어 가면서 잡아올 것이므로 잡혀 죽게 되는 생물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임금께서 만일 생물을 살리려 하시거든 백성들에게 이것을 처음부터 잡지 못하게 하십시오. 잡아온 것을 도로 놓아주면 이것은 비둘기에게 고마운 생각과 원망스러운 생각을 반반씩 가지게 하는 것이니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대의 말이 참으로 일리가 있습니다.”

 

列子 : 8篇 說符26]-

邯鄲之民, 以正月之旦獻鳩於簡子, 簡子大悅, 厚賞之. 客問其故. 簡子曰:正旦放生, 示有恩也.客曰:民知君之欲放之, 競而捕之, 死者衆矣. 君如欲生之, 不若禁民勿捕. 捕而放之, 恩過不相補矣.簡子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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