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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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먹기만 하는 인간은 닭이나 개와 같다
- 열자;제8편 설부[3]-
엄회란 사람이 열자에게 말했다.
“사람이 도를 배우는 까닭은 부자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의 보석을 얻어도 부자가 됩니다. 그러면 도를 구태여 배울 것이 없지 않습니까?”
열자가 말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라의 걸왕과 은나라의 주왕은 다만 이익만 중히 여기고 도를 경히 여기다가 그만 그 때문에 망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미쳐 말하지 못했던 것을 당신이 끌어냈으니 다행한 일입니다. 하나의 인간으로서 의리의 마음은 없이 다만 먹기만 한다면 그것은 닭과 개나 다름이 없습니다. 또 억지로 배불리 먹고, 힘으로 싸움을 하여 이긴 놈이 진 놈을 지배하는 것은, 새나 짐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닭과 개나 새나 짐승 같은 사람이 되어서 남이 자기를 높이도록 하려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이 만일 의리의 마음이 없어 남이 자기를 높여 주지 아니하면 그 때에 가서는 그 사람의 위험과 모욕이 자기 몸에 미치게 됩니다.”
- 列子;第8篇 說符[3]-
嚴恢曰:「所爲問道者爲富, 今得珠亦富矣, 安用道?」 子列子曰:「桀‧紂唯重利而輕道, 是以亡. 幸哉余未汝語也!人而無義, 唯食而已, 是雞狗也. 彊食靡角, 勝者爲制, 是禽獸也. 爲雞狗禽獸矣, 而欲人之尊己, 不可得也. 人不尊己, 則危辱及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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