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꾸미지 않아야 과실이 적다
- 한비자 제23편 설림(하)[5-2]-
가옥은 백악으로 칠하고, 생활도구는 씻어야만 깨끗해진다. 사람의 행실은 그렇지가 않다. 백악을 칠하거나 씻지 않아야만 과실이 적은 것이다.
공자 규가 노나라로 망명하여 제나라에 대한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환공이 사자를 보내어 그를 감시하게 했다. 사자가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했다.
“규는 웃어도 즐거운 것 같지 않고, 사물을 보아도 정말로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반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 말은 들은 환공은 노나라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를 죽이게 했다.
공손홍이 월나라 풍속에 따라 머리를 자르고 월왕의 기병이 되었다. 공손희가 사람을 보내어 절교를 선언했다.
“그 따위 야만스런 풍속에 따르고 있는 너와는 이젠 형제가 될 수 없다.”
공손홍이 대답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삭발을 했다. 그러나 너는 모가지가 잘린다는 것도 모르고 남을 위해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런 너에게 무어라 말해야 할지... 딱하구나.”
그 후 공손희는 주나라 남계의 전투에서 진나라에 패해 전사했다.
- 韓非子 第23篇 說林(下)[5-2]-
宮有堊, 器有滌, 則潔矣. 行身亦然, 無滌堊之地, 則寡非矣.
公子糾將爲亂, 桓公使使者視之. 使者報曰:「笑不樂, 視不見, 必爲亂.」 乃使魯人殺之.
公孫弘斷髮而爲越王騎, 公孫喜使人絶之曰:「吾不與子爲昆弟矣.」 公孫弘曰:「我斷髮, 子斷頸而爲人用兵, 我將謂子何?」 周南之戰, 公孫喜死焉.
'옛글[古典]산책 > 한비자[韓非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의가 보배다/한비자/설림하/ (0) | 2020.03.09 |
---|---|
지쳤을 때 공격하라/한비자/설림하/ (0) | 2020.03.09 |
세력을 이용하라/한비자/설림하/ (0) | 2020.03.09 |
과분한 이익을 조심하라/한비자/설림하/ (0) | 2020.03.06 |
징조가 보이면 결단을 내려라/한비자/설림하/ (0) | 2020.03.06 |
이익을 다투다 함께 죽는다[三蝨食彘삼슬식체]/한비자/설림하/ (0) | 2020.03.02 |
욕심으로 망하는 것이 부의 한계다/한비자/설림하/ (0) | 2020.03.02 |
대비하면 실패하지 않는다/한비자/설림하/ (0) | 2020.03.02 |
용기는 이익에서 나온다/한비자/설림하/ (0) | 2020.03.02 |
능력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한비자/설림하/ (0) | 202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