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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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속임수로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라
- 한비자 제14편 간겁시신[2]-
치술(治術)을 터득한 사람이 신하가 되면 법규와 통어술(統御術)에 관한 의논을 할 때, 위로는 군주의 법을 명확히 하며, 아래로는 간신을 못 견디게 하며, 군주를 존엄하게 하고 국가를 평안케 한다. 그러므로 법규와 통어술에 관한 논의가 군주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그 후로는 반드시 상벌이 공평하게 시행된다. 군주가 성인의 술을 이해하고, 세속의 술에 구애받지 않으며, 언론과 실제의 합치 여부에 따라 시비를 가리고, 실증에 의해서 신하의 언동을 조사하면, 근신들은 속임수로는 평안함을 얻지 못할 것을 깨닫고, 반드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사욕을 버리고 되도록 힘을 모아 군주를 섬기지 않고, 당파를 만들어 멋대로 남을 중상하거나 극찬하여, 일신상의 평안을 구한다는 것은 마치 바위를 짊어지고 물 속으로 들어가면서, 목숨만은 구제 받겠다는 꼴이 되어 결코 잘 될 수가 없다.」
그 밖의 관리도 간악한 사리사욕으로는 자기 평안을 얻지 못할 것을 깨닫고, 반드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청렴단정한 마음으로 법을 지키려 하지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져서 법을 멋대로 왜곡한다면 그것은 마치 높은 벼랑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목숨만은 건지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도저히 가망 없는 짓이다.」
평안한 길과 위험한 길이 이처럼 확실하다면 근신들이 어찌 속임수를 쓰겠는가. 또 많은 관리들이 왜 백성을 괴롭혀 사리를 취하겠는가. 신하는 충성을 다 할 것이요. 더욱이 아무런 방해도 받는 일 없이 관직을 완전히 이행할 것이므로, 불평이 없을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관중은 제나라를 다스렸고, 상앙은 진나라를 강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 韓非子 第14篇 姦劫弑臣[2]-
夫有術者之爲人臣也, 得效度數之言, 上明主法, 下困姦臣, 以尊主安國者也. 是以度數之言得效於前, 則賞罰必用於後矣. 人主誠明於聖人之術, 而不苟於世俗之言, 循名實而定是非, 因參驗而審言辭. 是以左右近習之臣, 知僞詐之, 不可以得安也, 必曰:「我不去姦私之行, 盡力竭智以事主, 而乃以相與比周妄毁譽以求安, 是猶負千鈞之重, 陷於不測之淵而求生也, 必不幾矣.」 百官之吏亦知爲姦利之不可以得安也, 必曰:「我不以淸廉方正奉法, 乃以貧汚之心枉法以取私利, 是猶上高陵之顚墮峻谿之下而求生, 必不幾矣.」 安危之道, 若此其明也, 左右安能以虛言惑主, 而百官安敢以貪漁下? 是以臣得陳其忠而不弊, 下得守其職而不怨, 此管仲之所以治齊, 而商君之所以强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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