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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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화씨의 옥(和氏之璧화씨지벽)
- 한비자 제13편 화씨[1]-
초나라 사람 화씨가 초산에서 옥돌을 발견했다. 이것을 가져다가 초나라 여왕에게 올리니, 여왕이 옥 감정인을 시켜 감정하게 했다.
옥을 감정하는 사람이 「돌입니다」하니, 여왕은 화씨가 거짓으로 속였다고 하여 그의 왼쪽 발을 자르게 했다.
여왕이 죽고 무왕이 왕위에 올랐다. 화씨는 또 그 옥돌을 가지고 가서 무왕에게 올렸다. 무왕은 옥 감정인을 시켜 감정하게 했다. 옥 감정인이 또 「돌입니다」하니 무왕은 또 화씨가 속인다고 하여 그의 오른쪽 발을 자르게 했다.
무왕이 죽고 문왕이 왕위에 올랐다. 그러자 화씨는 그 옥돌을 안고 초산 아래에 가서 사흘 밤, 사흘 낮을 눈물이 다하여 피눈물이 나도록 계속하여 울었다. 임금이 듣고 사람을 보내 그 까닭을 물었다.
“천하에 발 베는 형벌을 받은 사람은 많다. 너는 어찌 그리 슬피 우느냐.”
화씨는 대답했다.
“나는 발 베인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보배인 옥을 돌이라고 부르고 정직한 선비에게 속인다는 죄명을 씌우니 그것을 슬퍼하는 것입니다.”
그 말에 문왕이 옥인을 시켜 그 옥돌을 다듬게 하니, 보옥을 얻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옥을 「화씨의 옥」이라고 명명했다.
- 韓非子 第13篇 和氏[1]-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 奉而獻之厲王. 厲王使玉人相之. 玉人曰:「石也.」 王以和爲誑, 而刖其左足. 及厲王薨, 武王卽位. 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 武王使玉人相之. 又曰:「石也.」 王又以和爲誑, 而刖其右足. 武王薨, 文王卽位. 和乃抱其璞而哭於楚山之下, 三日三夜, 泣盡而繼之以血. 王聞之, 使人問其故, 曰:「天下之刖者多矣, 子奚哭之悲也?」 和曰:「吾非悲刖也, 悲夫寶玉而題之以石, 貞士而名之以誑, 此吾所以悲也.」 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 遂命曰:「和氏之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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