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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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하나인 신농(神農)은 백초(百草)를 맛보아 약초를 발견하고, 인류에게 농경을 가르쳤다. 또 불의 덕으로 임금이 되었다 하여 염제(炎帝)라고도 한다.
이 염제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을 왜(蛙)라 하였다. 그녀는 물놀이를 좋아하여, 항상 동해에서 헤엄치며 놀기를 좋아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멀리까지 헤엄쳐 나간 그녀는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왜의 영혼은 작은 새로 변하였다. 머리에 꽃무늬가 있는 흰 부리에 빨간 발의 이 작은 새는 매일 서산으로 날아가 나뭇가지나 돌들을 물어 왔다. 그리고 이것을 동해에 떨어뜨렸다. 매일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반복하였다. 자기를 삼켜버린 동해를 메우기 위해서였다.
그 울음소리가 “정위(精衛)! 정위(精衛)!” 하고 들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새를 정위새라 불렀다.
산해경(山海經)의 공산경(孔山經)에 전하는 이야기이다.
정위새가 바다를 메운다는 뜻으로, 무모한 일을 기도하여 헛수고로 끝난다는 말로 원래는 이 말이 무모한 일의 시도라는 부정적 의미로 쓰였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에서는 산을 옮기려는 우공(愚公)과 함께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감투 정신의 비유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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