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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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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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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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조[凡鳥] 범조는 새 봉[]’자를 파자(破字)한 모양인데, 옛날 여안(呂安)이 친구 혜강(嵇康)을 찾아갔더니 그는 없고, 대신 그 형 혜희(嵇喜)가 반가이 나와 맞이하므로, 문 위에다 ()’자를 써 놓고 돌아갔다 한다. 봉이 아니라 범조, 곧 보통 새라는 뜻으로, 혜희를 폄하하는 말인데 친구 방문의 고사로 흔히 쓰인다.

범조[凡鳥] () 자를 분해하면 범상한 새[凡鳥]가 된다. 세설신어(世說新語)혜강(嵇康)이 여안(呂安)과 서로 친하여 언제나 생각만 나면 천리라도 달려가곤 했었다. 어느 때 여안이 혜강을 찾았으나 집에 있지 않고, 그의 형 희()가 나와 맞이하자 들어가지 아니하고 대문 위에다 봉() 자를 써놓고 갔는데 희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좋아했다.”라고 하였다.[嵇康與呂安善, 每一相思, 千里命駕. 安後來, 値康不在, 喜出戶延之; 不入, 題門上作字而去. 喜不覺, 猶以爲忻, 故作. , 凡鳥也. <世說新語>]

범존초망[凡存楚亡] 옛날 강대국인 초() 나라 임금이 약소국인 범() 나라 임금과 함께 앉아있을 때, 초왕의 신하가 범 나라는 망한다.”는 말을 세 번이나 하므로, 범 나라 임금이 말하기를 우리 범 나라가 망하더라도 나의 존재를 잃게 하지는 못한다. 범 나라가 망하여도 나의 존재를 잃게 하지 못한다면, 초 나라의 존재하는 것 또한 계속 보존할 수는 없는 것이니, 이렇게 본다면 범 나라가 애당초 망한 것도 아니요, 초 나라가 애당초 존재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즉 외형적인 존망(存亡)은 진아(眞我)와는 관계가 없음을 뜻한다. <莊子 田子方>

범중엄[范仲淹] 한기와 쌍벽을 이루었던 송조의 명신으로 자()는 희문(希文)이다. <宋史 卷三百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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