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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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제68칙]여명십마 -
<수시>-----------------------------
하늘로 통하는 관문을 뒤흔들고 지축을 뒤엎으며, 범과 무소를 사로잡고 용과 뱀을 가려내는 팔팔한 놈이어야 구절마다 투합되고 기틀마다 상응할 수 있다. 예로부터 어떤 사람이 이렇게 하였겠느냐.
<본칙>-----------------------------
앙산스님이 삼성스님에게 물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혜적입니다.”
양산스님이 말하였다.
“혜적은 바로 나다.”
“저의 이름은 혜연입니다.”
앙산스님이 껄껄대며 크게 웃었다.
<송>-------------------------------
잡아들이기도 놓아주기도 하니, 이 무슨 종지인가
호랑이를 타는 목적 공을 끊는 데 있네
실컷 웃어 제키고는 어디로 갔는가
천 년이 지나도록 자비의 바람 진동하리
-[第68則]汝名什麽 -
<垂示> 垂示云. 掀天關翻地軸. 擒虎兕辨龍蛇. 須是箇活鱍鱍漢. 始得句句相投機機相應. 且從上來什麽人合恁麽. 請擧看.
<本則> 擧. 仰山問三聖. 汝名什麽. 聖云. 惠寂. 仰山云. 惠寂是我. 聖云. 我名惠然. 仰山呵呵大笑.
<頌> 雙收雙放若爲宗. 騎虎由來要絶功. 笑罷不知何處去. 只應千古動悲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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