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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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그 가운데 보물 한 가지가 있다
-[제62칙]중유일보 -
<수시>-----------------------------
스승에게 배우지 않고 얻은 지혜로 작위 없는 묘용을 발휘하며, 조건 없는 자비로써 청하지 않는 훌륭한 벗이 되며, 한 구절에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한 기연 속에 놓아주고 사로잡기도 한다.
<본칙>-----------------------------
운문스님이 대중에게 설법을 하였다.
“하늘과 땅 사이, 우주의 사이, 그 가운데 하나의 보배가 있어 형산에 감춰져 있다. 등롱을 들고 불전으로 향하고, 삼문을 가지고 등롱 위로 왔노라.”
<송>-------------------------------
살펴보고 또 살펴보아라
옛 언덕에 그 누가 낚싯대를 잡고 있나
구름은 뭉게뭉게 물은 넘실넘실
밝은 달 갈대꽃을 스스로 살펴보아라
-[第62則]中有一寶 -
<垂示> 垂示云. 以無師智. 發無作妙用. 以無緣慈. 作不請勝友. 向一句下. 有殺有活. 於一機中. 有縱有擒. 且道什麽人曾恁麽來. 試擧看.
<本則> 擧. 雲門示衆云. 乾坤之內. 宇宙之間. 中有一寶. 祕在形山. 拈燈籠向佛殿裏. 將三門來燈籠上.
<頌> 看看. 古岸何人把釣竿. 雲冉冉. 水漫漫. 明月蘆花君自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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