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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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磯上獨鷹[기상독응] 물가 돌 위의 매
- 李台瑞[이태서] -
撲簌忍朝饑[박속인조기] 눈물 떨구며 아침 굶주림 참고
磯頭獨立時[기두독립시] 물가 서덜 위 홀로 섰을 때는
草間狐兎盡[초간호토진] 풀 섶 여우 토끼 다 없어져서
猶應學鸕鶿[유응학노자] 가마우지 사는 법 배우려는 것
❍ 이태서[李台瑞] 조선 중기 문신. 자는 공현(公鉉). 본관은 성주(星州)이다. 인조 13년(1635년) 증광시에서 생원에 합격하였고, 인조 23년(1645년) 별시에서 병과에 급제하였다. 숙종 4년(1678년)에 당시 예빈정(禮賓正)이었던 그를 사헌부(司憲府)에서 탄핵하였다. 그의 부친은 광해군 때 폐모(廢母)를 주장한 무리에 속해 있었는데, 당시의 상소문을 가져다가 자신의 부친 이름을 숨기고자 기록을 조작했다는 죄목이었다. 이 일로 파면을 당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국문(鞠問)을 당하였지만 모두 불복하였다. 숙종 6년(1680년)에 일곱 차례의 심문 끝에 죽었다. 죽는 순간에도 불복하였으므로 숙종은 관련된 자들과 그의 식솔들을 모두 연좌(連坐)에 처하도록 하명하였다.
❍ 박속[撲簌] 눈물을 뚝뚝 떨구는 모양.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모양.
❍ 노자[鸕鶿] 가마우지. 물새인데 특히 물고기를 잘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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