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과거의 정치는 현대에 맞지 않다
- 한비자 제49편 5두 [2] -
어떤 송나라 사람이 밭을 갈고 있었다. 그때 토끼가 달려와서 밭 가운데 있는 나무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 후로 그 농부는 쟁기를 버리고 그 그루터기를 지켜보면서 다시 토끼가 달려와서 부딪혀 죽기만을 기다렸으나. 토끼는 두 번 다시 잡히지 않았다. 그는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지금 가령, 선왕의 정치를 가지고 현대의 백성을 통치하려고 하는 것은 모두가 그루터기를 행여나 하고 지켜보고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고대에는 남자가 경작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초목의 열매만을 먹고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부인은 직물을 짜지 않았는데 그것은 짐승 가죽을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노동을 하지 않아도 생활 물자는 충족되었고, 백성은 적고 물자는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자 때문에 싸우는 법이 없었다. 그 때문에 큰 상을 주거나 무거운 벌을 가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을 자연히 다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다섯 명의 자식을 가지고 있어도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다섯 명의 자식이 각자 다섯 명의 자식을 낳는다고 하면, 조부의 생존 중에 스물다섯 명의 손자가 있는 셈이 된다. 그 결과 인구는 많아지고 물자는 부족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심한 노동을 하게 되었지만 생활 물자는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상을 곱으로 주고 몇 번이고 처벌을 해도 난이 그칠 줄 모르게 된 것이다.
- 韓非子 第49篇 五蠹 [2] -
宋人有耕田者, 田中有株, 免走觸株, 折頸而死, 因釋其耒而守株, 冀復得免, 免不可復得, 而身爲宋國笑. 今欲以先王之政, 治當世之民, 皆守株之類也.
古者丈夫不耕, 草木之實足食也;婦人不織, 禽獸之皮足衣也. 不事力而養足, 人民少而財有餘, 故民不爭. 是以厚賞不行, 重罰不用, 而民自治. 今人有五子不爲多, 子又有五子, 大父未死而有二十五孫. 是以人民衆而貨財寡, 事力勞而供養薄, 故民爭, 雖倍賞累罰而不免於亂.
'옛글[古典]산책 > 한비자[韓非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상에는 명예가 벌에는 불명예가/한비자/오두/ (0) | 2020.09.06 |
---|---|
백성은 권세에 복종한다/한비자/5두/ (0) | 2020.09.05 |
인(仁)만으로는 정치를 할 수 없다/한비자/5두/ (0) | 2020.09.05 |
방책은 사정에 따라 변한다/한비자/오두/ (0) | 2020.09.05 |
사정은 시대와 함께 변화한다/한비자/오두/ (0) | 2020.09.05 |
그 시대에 맞아야 한다/한비자/오두/ (0) | 2020.09.05 |
선심 쓰지 못하게 하라/한비자/팔경/주위/ (0) | 2020.09.05 |
정실을 떠나 법을 따라라/한비자/팔경/유병/ (0) | 2020.09.05 |
언행일치를 살펴라/한비자/팔경/청법/ (0) | 2020.09.05 |
비밀을 지키고 정보를 얻어라/한비자/팔경/참언/ (0) | 202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