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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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법의 권한을 뺏기면 위태롭다
- 한비자 제35편 외저설(우하) [404] -
쇠망치는 일그러진 물건을 펴는 도구이다. 성인의 법은 백성의 혼란을 바로잡고 부정을 고치는 도구이다. 요치가 제나라에서 신임을 받게 되자 민왕의 목뼈를 뽑아 죽였고, 이태가 조나라에서 신임을 받게 되자 주보를 굶겨 죽였다. 이 두 군주는 쇠망치와 같이 법을 이용하지 못한 결과로 죽음을 당했고 웃음거리가 된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나라에 들어서자, 다만 요치의 이름만이 들려왔지 제왕에 대해서는 조용했고, 조나라에 들어서자 이태의 이름만 들려왔지 조왕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군주가 통어술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위세가 가벼워진 반면 권신만이 유명해진 것이다.
또 일설은 다음과 같다.
전앵이 제나라의 재상으로 있었을 때 어떤 사람이 왕에게 권고하였다.
“한 해 동안의 예산보고는 임금님께서 며칠을 두고서 손수 밝히시지 않으시면 관리의 부정과 선악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왕은 이 말을 수긍하였다.
전앵이 이 말을 듣자 왕에게 회계의 청취를 요청했고, 왕도 그것을 감사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전앵은 담당 관리에게 명하여 서명한 문서에 미곡을 수량을 기재하게 하고, 소상하게 보고하도록 하였다. 왕은 이것을 듣기로 했는데 계산이 복잡하여 전부를 청취하지는 못하여 속아넘어가고 말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했는데도 일은 끝날 줄을 몰랐다. 그 모양을 보고 전앵은 말하였다.
“이 서류는 온 신하가 1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 일입니다. 왕께서 하룻밤을 새면서 청취를 하시게 되면 신하가 감격하여 더욱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왕은 알았다고 대답은 했으나 마침내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러자 관리는 손칼로 서명한 문서의 미곡의 계수를 긁어내어 사기를 치고 말았다. 그리하여 제왕은 직접 회계감사를 한 후로는 더욱 나라만 혼란해진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또 일설은 다음과 같다.
조나라 무령왕은 혜문왕에게 정무를 맡아보게 하였다. 그 때의 재상은 이태였는데, 무령왕 자신은 생사여탈권이 없었기 때문에 이태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 [404] -
椎鍛者, 所以平不夷也;榜檠者, 所以矯不直也. 聖人之爲法也, 所以平不夷·矯不直也.
淖齒之用齊也, 擢閔王之筋;李兌之用趙也, 餓殺主父. 此二君者, 皆不能用其椎鍛榜檠, 故身死爲戮, 而爲天下笑.
一曰:入齊, 則獨聞淖齒而不聞齊王;入趙, 則獨聞李兌而不聞趙王. 故曰:人主者不操術, 則威勢輕而臣擅名.
一曰:田嬰相齊, 人有說王者曰:「終歲之計, 王不一以數日之間自聽之, 則無以知吏之姦邪得失也.」 王曰:「善.」 田嬰聞之, 卽遽請於王而聽其計. 王將聽之矣, 田嬰令官具押券斗石參升之計. 王自聽計, 計不勝聽, 罷食後, 復坐, 不復暮食矣. 田嬰復謂曰:「群臣所終歲日夜不敢偸怠之事也, 王以一夕聽之, 則群臣有爲勸勉矣.」 王曰:「諾.」 俄而已睡矣, 吏盡揄刀削其押券升石之計. 王自聽之, 亂乃始生.
一曰:武靈王使惠文王莅政, 李兌爲相, 武靈王不以身躬親殺生之柄, 故劫於李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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