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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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重上金剛臺[중상금강대] 금강대에 앉아
- 靜觀一禪[정관일선] -
高臺靜坐不成眠[고대정좌불성면] 높은 대에 앉아 잠 못 이루니
寂寂孤燈壁裏懸[적적고등벽리현] 적막하니 고콜불 벽속에 가물
時有好風吹戶外[시유호풍취호외] 가끔 좋은 바람 문 밖에 불어
却聞松子落庭前[각문송자락정전] 뜰 앞에 떨어지는 솔방울소리
<重上金剛臺중상금강대 / 다시 금강대에 올라 / 靜觀一禪정관일선>
❍ 정관일선[靜觀一禪] 조선시대의 승려. 충남(忠南) 연산(連山) 출신. 성은 곽씨(郭氏). 호는 정관(靜觀). 15세에 출가하여 백하선운(白霞禪雲)에게 법화경(法華經)를 배우고, 후에 휴정(休靜)의 문하에서 수행하여 그의 법을 이어받음. 휴정(休靜) 문하의 4대 문파 가운데 하나인 정관문(靜觀門)의 창시자임. 덕유산(德裕山) 백련사(白蓮寺)에서 입적함. 저서에 정관집(靜觀集)이 있음.
❍ 고대[高臺] 높은 곳에 자리한 누대. 높이 쌓은 대(臺).
❍ 정좌[靜坐] 마음을 가라앉히고 단정하고 조용히 앉음.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음.
❍ 적적[寂寂] 괴괴하고 조용함. 외롭고 쓸쓸함. 적적하다. 쓸쓸하다. 고요하다. 외롭다.
❍ 고등[孤燈] 호젓하고 깜깜한 곳에 외따로 켜 있는 등불. 어둠 속에 홀로 켜져 있는 등불.
❍ 고콜 : 예전에, 관솔불을 올려놓기 위하여 벽에 뚫어 놓은 구멍.
❍ 호풍[好風]상쾌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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