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白鷺[백로] 백로
- 李亮淵[이양연] -
蓑衣混草色[사의혼초색] 도롱이 빛깔이 풀빛과 한가지니
白鷺下溪止[백로하계지] 백로도 모르고 냇가에 내려앉네
或恐驚飛去[혹공경비거] 혹시라도 놀라 날아갈까 두려워
欲起還不起[욕기환불기] 일어나려다 말고 다시 앉아있네
<白鷺백로 / 백로 / 李亮淵이양연>
❍ 이양연[李亮淵] 조선 후기의 문신(文臣).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진숙(晋叔), 호는 임연(臨淵). 광평대군(廣平大君) 이여(李璵)의 후손이며 이상운(李商雲)의 아들이다. 벼슬은 순조(純祖) 30년 선공감첨정(繕工監僉正)에 오른 뒤 도사(都事)·호조참판(戶曹參判)을 거쳐 동지의금부사(同知義禁府事)에 이르렀다. 사대부(士大夫)로서 농민들의 참상을 아파하는 시를 많이 지었다. 시풍(詩風)은 운조(韻調)가 호매격렬(豪邁激烈)했으며 문장이 전아간고(典雅簡古)했다. 만년(晩年)에 후학교육에 힘썼으며, 제자백가(諸子百家)는 물론 역대 전장문물(典章文物)·성력술수(星曆術數)·전제군정(田制軍政)에 널리 통하였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저서로 석담작해(石潭酌海), 가례비요(家禮備要), 상제집홀(喪祭輯笏)이 있다.
❍ 사의[蓑衣] 도롱이. 짚이나 띠 따위를 엮어 만든 옛 우비의 하나. 겉쪽에 줄기가 포개져 이어지게 만들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린다. 녹사의(錄蓑衣)라고도 한다.
'한시[漢詩]산책 > 한시 여름[夏景]'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夏日李公見訪하일이공견방 / 여름날 이공이 방문하다 / 杜甫두보 (0) | 2020.08.13 |
---|---|
夏日卽事二首하일즉사2수 / 여름날 즉흥(卽興)으로 읊다 / 李奎報이규보 (0) | 2020.08.12 |
金陵懷古금릉회고 / 금릉의 옛날을 회상하다 / 唐彦謙당언겸 (0) | 2020.08.12 |
鷺鷥로사 / 해오라기 / 杜牧두목 (0) | 2020.08.11 |
觀瀾寺樓관란사루 / 관란사 누각에서 / 金富軾김부식 (0) | 2020.08.11 |
久雨구우/장마비/丁若鏞정약용 (0) | 2015.07.16 |
雨收우수 / 콩꽃에 맺힌 빗방울 소리 / 朴齊家박제가 (0) | 2013.08.13 |
山亭夏日산정하일 / 여름날 산 속 정자 / 高騈고병 (0) | 2013.08.13 |
山莊夜雨산장야우 / 산장의 밤비 / 高兆基고조기 (0) | 2013.08.13 |
江村강촌 / 강마을 / 杜甫두보 (0) | 2013.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