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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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夜直[야직] 야간당직
- 王安石[왕안석] -
金爐香盡漏聲殘[금로향진루성잔] 향은 슬고 물시계 소리 다 되가는데
翦翦輕風陣陣寒[전전경풍진진한] 선들선들 살랑바람 선득선득 불어와
春色惱人眠不得[춘색뇌인면부득] 봄빛에 번뇌하며 잠 못 들어 하는데
月移花影上欄干[월이화영상란간] 달빛에 꽃 그림자 난간 위로 오르네
❍ 왕안석[王安石] 북송(北宋) 무주(撫州) 임천(臨川) 사람이다. 문인이자 개혁정치가로 신법당(新法黨)의 영수이다. 자는 개보(介甫), 반산(半山)이다. 구양수(歐陽受)의 추천으로 인종(仁宗) 경력(慶曆) 2년 진사(進士)가 되었다. 박학하고 문장을 잘 지었으며, 뛰어난 시인이었다. 당시의 부패한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만언(萬言)의 서(書)를 지어 당시의 황제 인종(仁宗)에게 올렸으나 채용되지 않았다. 인종의 뒤를 이은 신종(神宗) 때에 한림학사(翰林學士), 참지정사(參知政事)가 되어 여혜경(呂惠卿) 등의 의견에 의거한 신법(新法)을 시행했다. 집요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당시의 권문세가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개혁을 단행했다. 이에 당시 원로들의 반감을 사서 신법당과 구법당의 당쟁이 일어났다. 8년 동안 재직했던 재상의 자리에 물러나 있다가 자기가 심혈을 기우려 시행했던 개혁정책들이 파기되는 것을 보고 울화병이 걸려 원우(元佑) 원년인 서기 1086년에 죽었다. 지금의 호북성과 호남성을 칭했던 형국(荊國)에 봉해졌음으로 왕형공(王荊公)이라고 불린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에 들어가는 명문장가이다. 그의 시(詩)는 재기가 있고 호방하여 송시(宋詩)의 싹을 틔었다는 인정을 받는다. 그의 시는 고전(古典)을 많이 인용한다 해도 읽을수록 절묘한 뒷맛이 남는다는 평을 받는다. 저서에 왕임천선생집(王臨川先生集), 주관신의(周官新義), 상서신의(尙書新義), 시경신의(詩經新義), 백가시선(唐百家詩選) 등이 있다.
❍ 야직[夜直] 예전에, 밤에 궁중에서 숙직하는 일을 이르던 말. 야간 당직. 숙직(宿直). 관청, 회사, 학교 등에서 잠자고 밤을 지키는 일 또는 그 사람.
❍ 전전[翦翦] 전전(剪剪). 칼날 같은 예리한 바람. 한기가 들 정도의 싸늘한 미풍. 지혜가 부족한 모양. 말솜씨가 능숙한 모양. 아첨하는 모양. 바람이 으스스 추운 모양. 마음을 한가지로 하는 모양. 가지런한 모양. 가벼운 바람이 약간 쌀쌀하게 부는 것을 가리킨다.
❍ 진진[陣陣] 이따금. 간간이. 간간히 끊김, 토막토막 이어짐. 잠시 간격을 두고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 뇌인[惱人] 남을 고뇌하게 하다. 사람을 괴롭히다, 애태우게 하다. 남을 성나게 하다. 나무라다. 남을 원망하다.
❍ 난간[欄干] 누각(樓閣)이나 층계(層階)나 다리 등(等)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막은 부분(部分). 층계, 다리, 툇마루 따위의 가장자리에 나무나 쇠로 만든 기둥을 이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막아 세운 구조물.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장식하기 위해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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