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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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詠懷詩八十二首[其一]영회시82수1 / 잠 못 드는 밤
- 阮籍[완적] -
夜中不能寐[야중불능매] 한밤중에 잠 못 이루어
起坐彈鳴琴[기좌탄명금] 일어나 앉아 거문고 타니
薄帷鑒明月[박유감명월] 엷은 휘장에 밝은 달 비치고
淸風吹我襟[청풍취아금] 맑은 바람은 옷깃을 스치네
孤鴻號外野[고홍호외야] 외기러기 들녘에서 부르짖고
翔鳥鳴北林[상조명북림] 맴도는 새 북쪽 숲에서 우네
徘徊將何見[배회장하견] 배회한들 무엇을 보겠는가
憂思獨傷心[우사독상심] 우울한 생각에 마음만 상하네
❍ 영회[詠懷]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생각을 시가(詩歌)로 읊음.
❍ 완적[阮籍] 삼국(三國) 위(魏)나라의 사상가로, 자는 사종(嗣宗)이다. 건안칠자(建安七子) 중의 한 사람인 완우(阮瑀)의 아들로 죽림칠현(竹林七賢) 중의 한 사람이다. 일찍이 보병교위(步兵校尉)를 지냈기 때문에 세상에서 완보병(阮步兵)이라고도 일컬어졌다. 휘파람을 잘 불고 거문고를 잘 탔다. 여러 서적을 널리 보았고 특히 노장(老莊)을 좋아하였다. 혹은 문을 닫고 독서하며 여러 달 나오지 않기도 하고 혹은 산수를 구경하며 하루 내내 돌아갈 줄을 모르기도 하였다. 위나라가 진(晉)나라로 바뀌는 즈음에 살았기 때문에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술을 마시고 해학을 하였으나 시사(時事)를 자세히 논하거나 인물(人物)을 평론하지 않았으므로 무사하였다. 저서에 달장론(達莊論), 통역론(通易論) 등이 있다.
❍ 완적[阮籍] 자는 사종(嗣宗)이며, 진(晉)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으로, 술을 매우 즐겨 마셨고, 또 휘파람을 대단히 잘 불었다. 그가 일찍이 소문산(蘇門山)에 올라 은사(隱士) 손등(孫登)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해 보았으나 손등이 전혀 대꾸하지 않으므로, 마침내 휘파람을 길게 불면서 내려가는데, 산 중턱쯤 내려가자 마치 난봉(鸞鳳) 같은 아름다운 소리가 암곡(巖谷)에 울려 퍼졌던바, 바로 손등의 휘파람 소리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그는 현실이 불만스러워 세상사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술을 즐겨 마시며 노장(老莊)의 설에 심취한 채 살았다. <晉書 卷49 阮籍列傳>
❍ 완적[阮籍] 자는 사종(嗣宗)이고, 진류(陳留) 위씨(尉氏) 사람이다. 보병교위(步兵校尉)를 지냈으므로 완 보병(阮步兵)이라고도 하며, 혜강(嵆康)과 함께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중심인물이다. 위나라 말기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강한 개성과 자아(自我) 및 반예교적(反禮敎的) 사상을 관철하기 위하여 술과 기행(奇行)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살았다. 때로는 마음 내키는 대로 수레를 타고 아무 곳으로나 달리다가 더 이상 갈 수 없이 길이 막히면 통곡하고 돌아왔다 한다. 또 어머니의 장례식 때, 돼지를 삶고 술을 마셨으나 지인들과 헤어질 때는 호곡일성(號哭一聲) 피를 토했다고 한다. 또한 마음에 드는 벗을 만나면 청안(靑眼)으로 대하고, 싫어하는 사람을 대하면 백안(白眼)으로 대하여 백안시(白眼視)라는 고사를 만들어냈다.
❍ 완적[阮籍] 진(晉) 나라 때 죽림칠현(竹林七賢) 중의 한 사람. 자(字)는 사종(嗣宗)으로 제서(諸書)를 박람하였고 특히 노장(老莊)을 모범으로 삼았다. 평소 술을 너무 좋아하여 보병주(步兵廚)에 술이 1백 곡(斛)이나 저장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보병교위(步兵校尉) 벼슬을 구하여 부임하자 매일 술에 취하여 업무를 폐할 정도였으며, 모상(母喪)을 당해서는 술에 취해 통곡하다 피를 쏟고 기절할 정도로 행동이 예절을 벗어났다 한다. <晉書 卷二十一>
❍ 상조[翔鳥] 높이 나는 새. 선회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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