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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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지혜를 바탕으로 한 시비는 믿을 것이 못 된다
- 장자(잡편):제25편 칙양[8]-
거백옥(蘧伯玉)은 나이 60이 되기까지 60번이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처음에는 옳다고 주장했던 일도 끝에 가서는 옳지 않은 일이라고 부정하지 않는 일이 없었다.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지난 59년 동안 부정하던 일들이 아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만물은 생존하고 있지만 그 생성의 근원은 볼 수 없으며, 이 세상에 나왔으나 그 문는 볼 수 없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지혜로써 알고 있는 사실을 존중한다. 그러나 지혜로써 알지 못하는 일에 의지하여야만 지혜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크게 미혹되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시비의 개념은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대로 그렇게 지내야만 하는 것인가? 그런 것인가?
- 莊子(雜篇):第25篇 則陽[8]-
蘧伯玉行年六十而六十化, 未嘗不始於是之而卒泏之以非也, 未知今之所謂是之非五十九年非也. 萬物有乎生而莫見其根, 有乎出而莫見其門. 人皆尊其知之所知, 而莫知恃其知之所不知而後知, 可不謂大疑乎! 已乎已乎! 且無所逃. 此所謂然與, 然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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