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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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죽고 사는 것은 밤과 낮과 같다
- 장자(외편):제18편 지락[4]-
지리숙과 활개숙이 명백의 언덕과 곤륜산 봉우리 같은 황제가 전에 노닐다 쉬던 곳을 구경갔다. 그런데 갑자기 활개숙의 왼쪽 팔꿈치에 혹이 생겨 그는 마음속으로 놀라면서 언짢게 생각하는 듯 했다.
지리숙이 말했다.
“자네는 그것이 언짢은가?”
활개숙이 대답했다.
“아닐세, 내가 어찌 언짢게 생각하겠는가? 무엇이 생겨나려면 다른 것에 의지해야만 하네. 무엇이건 힘을 빌려야 생겨나게 되는 것이지, 그러니 생겨난다는 것은 먼지나 때가 묻는 것과 같고. 죽고 사는 것은 밤과 낮이나 같네. 나와 자네는 그런 변화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그 변화가 나에게 미친 것이네. 내 어찌 무엇을 언짢게 생각하겠는가?”
- 莊子(外篇):第18篇 至樂[4]-
支離叔與滑介叔觀於冥伯之丘, 崑崙之虛, 黃帝之所休. 俄而柳生其左肘, 其意蹶蹶然惡之.
支離叔曰:「子惡之乎?」
滑介叔曰:「亡, 予何惡! 生者, 假借也. 假之雅生生者, 塵垢也. 死生爲晝夜. 且吾與子觀化而化及我, 我又何惡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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