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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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인심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다
- 장자(외편):제11편 재유[3]-
최구가 노자에게 물었다.
“천하를 인위적으로 다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인심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까?”
노자가 말했다.
“인심을 교란시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인심이란 억누르면 내려가고 밀면 올라가는 것입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사이에 우쭐해지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 부드러움은 억세고 강한 것을 유하게도 만듭니다. 모나고 날카로워서 모든 것을 깎아 다듬으려 들기도 합니다. 뜨겁게 달아오르면 타오르는 불길 같고, 차갑게 식으면 꽁꽁 언 얼음과도 같게 됩니다. 마음의 빠르기는 잠깐 사이에 이 세상 밖에까지 갔다오는 정도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심연처럼 고요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성냈다 뽐냈다 하여 잡아매 둘 수가 없는 것이 인심인 것입니다.”
- 莊子(外篇):第11篇 在宥[3]-
崔瞿問於老聃曰:「不治天下, 安臧人心?」
老聃曰:「汝愼無攖人心. 人心排下而進上, 上下囚殺, 淖約柔乎剛疆. 廉劌彫琢, 其熱焦火, 其寒凝氷. 其疾俛仰之間而再撫四海之內, 其居也淵而靜, 其動也懸而天.僨驕而不可係者, 其唯人心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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