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반응형
뱀의 다리를 그리다(사족蛇足)
- 전국책(戰國策)중에서 -
옛날 어느 집에서 잔치가 있어 하인들에게도 한잔씩 술을 주기로 했다.
하인들은 술동이 앞으로 모여들었다. 술은 그리 많은 양이 아니었다.
“여럿이 마시면 부족하지만 혼자서 마시기엔 넉넉하겠군. 그러니 각자 땅바닥에 뱀을 그려 먼저 다 그린 사람이 이 술을 모두 마시기로 하지.”
누군가 이렇게 제안을 하자 모두 찬성하고 뱀을 그리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뱀을 다 그린 사람이 왼손으론 술동이를 끌어당기고 오른손으로는 계속 그리면서 소리쳤다.
“어때, 난 발까지 그릴 수 있다고!”
발을 다 그리기 전에 두 번째로 뱀을 다 그린 사람이 술동이를 빼았더니
“뱀에게는 발이 없다고, 발을 그리면 그건 뱀이 아니야!”
하고는 꿀꺼꿀꺽 술을 다 마셔버렸다.
발까지 그린 사람은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 능력이 있어 이미 어느 일을 성취하였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자만하여 쓸데없는 욕심을 부린다면 성취한 일을 망침은 물론 자신의 몸까지도 해치게 된다 -
하늘구경
반응형
'옛글[古典]산책 > 한서, 열전[列傳]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겸손함으로 대부가 되다 <안자춘추晏子春秋> (0) | 2020.01.11 |
---|---|
복숭아 두 개로 세 명의 장군을 죽이다(이도살삼사 二桃殺三士) (0) | 2020.01.11 |
지혜로운 장수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 (0) | 2020.01.11 |
중매인의 말은 양쪽을 칭찬함으로 효과가 있다 (0) | 2020.01.11 |
방향이 잘못되면 달릴수록 멀어진다(지초북행 至楚北行) (0) | 2013.10.13 |
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삼인성호三人成虎) (0) | 2013.10.13 |
열 사람이 심어도 한 사람이 뽑으면... (0) | 2013.10.13 |
태양과 아궁이 (0) | 2013.10.13 |
어부지리(漁父之利) (0) | 2013.10.13 |
한서 등 열전列傳 들 (0) | 2013.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