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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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중매인의 말은 양쪽을 칭찬함으로 효과가 있다
- 전국책(戰國策)중에서 -
연왕이 소대에게
“나는 교변을 써서 사람을 기만하는 사람의 말이 제일 싫다”
라고 하자, 소대가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인 줄 알고 대답하였다.
“주나라 지방에서는 옛적부터 중매인을 천시하고 싫어합니다. 그것은 양쪽을 칭찬하기 때문입니다. 즉, 남성의 집에 가면 ‘어여쁜 처녀입니다’라고 말하고, 여성의 집에 가서는 ‘부잣집 청년입니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나라 풍습으로는 직접 당사자끼리 이야기를 해서 결혼을 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녀는 중매인 없이 자신의 용모를 내세워 팔려고 하면 도리어 실패하여 팔다가 만 물건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마음을 바르게 하고 스스로를 지키고 있으면 팔다가 만 물건이 없고, 팔려서 실패에 빠지지 않는 것은 오로지 중매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이라는 것은 때와 장소를 보아 알맞게 꾀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고, 시기에 편승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습니다. 대체로 군주로 하여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성공의 결과를 받게 해 주는 것은 주군이 싫어하는 교변인 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왕은
“그렇다.”
하고는 소대의 말에 동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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