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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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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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밤 술
뭣한 밤꽃 내 달빛 타고 흐르고
무논에 개구리 아우성 인다.
집 떠나 세상돌이 삼십 여 세월
잃었네, 얻었네, 돌아오리라
오고가니 막걸리 여남은 사발
노모는 방 안에 코 주무시고
어디에 숨어 있다 이제 나왔니
반짝반짝 반짝이는 반딧불이는
형제의 고향산골 밤이 하얗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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