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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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군주가 당하는 세 가지 협박[三劫삼겁]
- 한비자 제16편 삼수[2]-
군주가 협박을 당하는 경우에도 세 가지가 있다. 명겁(明劫)과 사겁(事劫)과 형겁(刑劫)이 그것이다.
첫째, 신하가 대신의 지위에 있어서 정권을 장악하고 군신을 자기 예하에 두어 내치와 외교는 자신을 경유하게 하면, 비록 어진 선비가 있다 하더라도 대신에게 배반하면 반드시 화를 입고 순종하면 반드시 복을 받게 되어, 군신 가운데에 적극적으로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며 국가의 이해를 위해서 논쟁을 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게 된다. 한편 군주가 아무리 현명하다 할지라도 단독으로는 국사를 도모하지 못하므로 신하가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는 한 그 나라는 멸망한다. 이것을 「나라에 신하가 없다」고 한다. 나라에 신하가 없다 함은 군신들이 봉록을 중히 여기고, 권신과의 교제를 으뜸으로 여기며, 사사로운 이익을 구하여 국가에 충성하지 않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군주는 이름뿐이고 권신이 그 실권을 빼앗아 군주를 협박하게 되니, 그것을 명겁(明劫)이라 하는 것이다.
둘째, 신하가 군주의 은총을 팔아 권력을 마음대로 하고, 속임수로 외국과 관계되는 일을 끄집어내어 국내를 제압하며, 화와 복과 손해와 이득을 크게 떠버리며, 군주의 기호에만 비위를 맞추게 되면, 군주는 그 말을 믿고 자신의 몸가짐과 국사를 잊고 그 신하에게 조력한다. 그리고 일이 실패하면 그 화를 군주와 나누게 되고, 성공하면 그 이익을 독점한다. 그리고 그 신하 밑에서 직무에 종사하는 자들이 입을 모아 그 대신을 극구 칭송하고 다니게 되므로, 열심히 그 자의 악한 일들을 폭로해도 신용해주지 않는다. 이것은 일을 가지고 군주를 협박하므로 사겁(事劫)이라 한다.
셋째, 재판과 감옥과 금제와 형벌에 이르기까지 신하가 멋대로 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군주를 협박하기에 이르게 되므로 형겁(刑劫)이라 한다.
이상과 같이 세 가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삼겁이 일어나고, 잘 지키면 삼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군주는 천하의 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韓非子 第16篇 三守[2]-
凡劫有三:有明劫, 有事劫, 有刑劫, 人臣有大臣之尊, 外操國要以資群臣, 使外內之事, 非已不得行. 雖有賢良, 逆者必有禍, 而順者必有福. 然則群臣直莫敢忠主憂國, 以爭社稷之利害. 人主雖賢, 不能獨計, 而人臣有不敢忠主, 則國爲亡國矣. 此謂國無臣. 國無臣者, 豈郎中虛而朝臣少哉? 群臣持祿養交, 行私道而不效公忠, 此謂明劫. 鬻寵擅權, 矯外以勝內, 險言禍福得失之形, 以阿主之好惡. 人主聽之, 卑身輕國以資之, 事敗與主分其禍, 而功成則臣獨專之. 諸用事之人, 壹心同辭以語其美, 則主言惡者必不信矣, 此謂事劫. 至於守司囹圄, 禁制刑罰, 人臣擅之, 此謂刑劫. 三守不完, 則三劫者起;三守完, 則三劫者止. 三劫止塞, 則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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