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佳人[가인]산속의 미인
- 杜甫[두보]-
絶代有佳人[절대유가인]세상에 둘도 없이 빼어난 미인
幽居在空谷[유거재공곡]쓸쓸한 골짜기에 숨어서 사네
自云良家子[자운량가자]스스로 말하기를 양가의 딸로
零落依草木[영락의초목]집안 몰락하여 초목에 의지하니
關中昔喪敗[관중석상패]옛날 관중에 있었던 난리로
兄弟遭殺戮[형제조살륙]형제는 모두 죽임을 당했다네
高官何足論[고관하족론]벼슬이 높은들 무엇을 하나
不得收骨肉[부득수골육]자신의 골육도 거두지 못하니
世情惡衰歇[세정악쇠헐]몰락하면 등돌리는 고약한 인심
萬事隨轉燭[만사수전촉]세상만사는 바람에 촛불
夫婿輕薄兒[부서경박아]남편은 경박한 난봉꾼으로
新人已如玉[신인이여옥]옥 같은 미인을 새로 얻으니
合昏尙知時[합혼상지시]자귀나무 저녁이 왔음을 알고
鴛鴦不獨宿[원앙불독숙]원앙새는 혼자서 자지 않건만
但見新人笑[단견신인소]오직 새 부인의 웃음에만 마음 쓰니
那聞舊人哭[나문구인곡]옛 사람의 울음소리 어찌 들으리
在山泉水淸[재산천수청]샘물도 산에 있을 때는 맑지만
出山泉水濁[출산천수탁]산 밖으로 흘러가면 흐려지는 법
侍婢賣珠回[시비매주회]여종은 구슬을 팔고 돌아와
牽蘿補茅屋[견라보모옥]댕댕이 덩굴 끌어와 띠집을 고치네
摘花不揷髮[적화불삽발]꽃을 꺾어 머리에 꽂지도 않고
採柏動盈掬[채백동영국]잣을 따니 한 옹큼에 지나지 않네
天寒翠袖薄[천한취수박]추워진 날씨에 푸른 소매 얇은데
日暮倚修竹[일모의수죽]저물 무렵 대나무에 기대 서 있네
하늘구경
'한시[漢詩]산책 > 한시 인생[人生]' 카테고리의 다른 글
挽歌詩03만가시03/땅에 묻힘/陶淵明도연명 (0) | 2013.10.03 |
---|---|
挽歌詩02만가시02/죽은 첫날 밤/陶淵明도연명 (0) | 2013.10.03 |
挽歌詩01만가시01/죽음/陶淵明도연명 (0) | 2013.10.03 |
自祭文자제문/스스로 쓴 제문/陶淵明도연명 (0) | 2013.10.03 |
責子책자/자식들을 꾸짖다/陶淵明도연명 (0) | 2013.10.03 |
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07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사나이로 이름 없이/杜甫두보 (0) | 2013.10.03 |
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06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남쪽 산 속 늪 속엔/杜甫두보 (0) | 2013.10.03 |
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05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산마다 바람 차고/杜甫두보 (0) | 2013.10.03 |
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04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누이동생 누이동생/杜甫두보 (0) | 2013.10.03 |
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03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아우들 아우들/杜甫두보 (0) | 201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