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반응형
대광이 춤을 추다
-[제93칙]대광작무 -
<본칙>-----------------------------
한 스님이 대광스님에게 물었다.
“저 금우화상의 기행에 대해 장경화상이 ‘끼니에 대한 고마움이지’라고 대답했다는데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대광스님이 잠자코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그 중이 절을 했다.
대광화상이 물었다.
“대체 무엇을 보고 절을 했느냐?”
그러자 이번에는 그 중이 일어나 춤을 추었다.
“이 여우귀신 같은 놈!”
대광스님이 크게 꾸짖었다.
<송>-------------------------------
춤을 춘 것 좋다마는 여우귀신 더 좋아라
그 누가 말했던가, 누런 잎이 돈이라고
조계의 빛나는 선 그런 꼴이 된다면
평지풍파 일어서 모두 저승길이리
-[第93則]大光作舞 -
<本則> 擧. 僧問大光. 長慶道. 因齋慶讚. 意旨如何. 大光作舞. 僧禮拜. 光云. 見箇什麽. 便禮拜. 僧作舞. 光云. 這野狐精.
<頌> 前箭猶輕後箭深. 誰云黃葉是黃金. 曹溪波浪如相似. 無限平人被陸沈.
반응형
'옛글[古典]산책 > 벽암록[碧巖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틀렸어, 틀렸어 [벽암록 제98칙 서원양착] (0) | 2015.03.22 |
---|---|
금강경 읽으면 죄업이 소멸되나 [벽암록 제97칙 죄업소멸] (0) | 2015.03.22 |
진흙부처는 물을 건너지 않으니 [벽암록 제96칙 니불부도수] (0) | 2015.03.22 |
차나 마시고 가게 [벽암록 제95칙 끽다거] (0) | 2015.03.21 |
능엄경의 보이지 않는 곳 [벽암록 제94칙 능엄불견처] (0) | 2015.03.21 |
부처, 자리에서 내려오다 [벽암록 제92칙 세존편하좌] (0) | 2015.03.21 |
무소는 아직 그대로 있다 [벽암록 제91칙 서우유재] (0) | 2015.03.21 |
조개가 달을 머금다 [벽암록 제90칙 방함명월] (0) | 2015.03.21 |
온 몸이 손이고 눈이다 [벽암록 제89칙 통신수안] (0) | 2015.03.21 |
현사가 세 가지 병에 관해 말하다 [벽암록 제88칙 현사삼병] (0) | 201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