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황금털 사자
-[제39칙]금모사자 -
<수시>-----------------------------
깨달음의 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범이 산을 의지한 것과 같고, 세속적인 지식만을 유포하는 사람은 원숭이가 우리에 갇힌 것과 같다. 불성의 의미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시절인연을 살펴보아야 하며, 백 번 달구어 순금으로 제련하려 한다면 모름지기 작가의 풀무가 있어야 한다. 말해보라. 대용이 눈 앞에 나타나는 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시험해야 하겠느냐?
<본칙>-----------------------------
어떤 스님이 운문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청정법신입니까?”
“꽃나무로 장엄한 울타리니라.”
“이럴 때는 어떠합니까?”
“황금빛 털 사자니라.”
<송>-------------------------------
꽃울타리여!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눈금은 저울대에 있지 받침대에 있지 않다
이러함이여!
전혀 잡다함이 없나니
황금빛 털 사자를 그대들은 살펴보라.
-[第39則]金毛獅子 -
<垂示> 垂示云. 途中受用底. 似虎靠山. 世諦流布底. 如猿在檻. 欲知佛性義. 當觀時節因緣. 欲[火+段]百鍊精金. 須是作家爐[糒-米+韋]. 且道大用現前底. 將什麽試驗.
<本則> 擧. 僧問雲門. 如何是淸淨法身. 門云. 花藥欄. 僧云. 便恁麽去時如何. 門云. 金毛獅子.
<頌> 花藥欄. 莫顢頇. 星在秤兮不在盤. 便恁麽太無端. 金毛獅子大家看.
'옛글[古典]산책 > 벽암록[碧巖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을 칠 줄 알지 [벽암록 제44칙 해타고] (0) | 2015.03.13 |
---|---|
추위와 더위가 없는 곳 [제43칙 무한서처] (0) | 2015.03.13 |
눈덩이로 쳤어야 [벽암록 제42칙악설단타] (0) | 2015.03.12 |
날 밝으면 가거라 [벽암록 제41칙 투명수도] (0) | 2015.03.12 |
꿈결에 보는 것 같이 [벽암록 제40칙 여몽상사] (0) | 2015.03.12 |
조사의 마음 도장 [벽암록 제38칙 조사심인] (0) | 2015.03.12 |
어느 곳에서 마음을 구하나 [벽암록 제37칙 하처구심] (0) | 2015.03.10 |
꽃 따라 가고 오고 [벽암록 제36칙 방초거락화회] (0) | 2015.03.10 |
앞도 삼삼 뒤도 삼삼 [벽암록 제35칙 전삼삼후삼삼] (0) | 2015.03.10 |
아직도 산놀이를 못하였구나 [벽암록 제34칙 불증유산] (0) | 2015.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