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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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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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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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풍경

 

산자락 일구는 산지기 옆에

산마 구워먹는 아이가 있고

눈발 구경하는 누렁이 있고

산발치 초가엔 저녁밥 연기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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