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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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아첨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위험하다
- 장자(잡편):제32편 열어구[15]-
어떤 사람이 송나라 임금을 만났는데 수레 열 채를 받았다. 그는 수레 열 채를 받았다고 장자에게 자랑을 했다.
장자가 말했다.
“황하가에 가난하게 사는 집이 있는데, 싸리로 삼태기를 짜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집 아들이 하루는 깊은 물에 잠수를 하여 천금의 진주를 얻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돌을 가져다 깨뜨려버려라. 천금의 진주란 반드시 깊은 물 속 검은 용의 턱 밑에 있는 것이다. 네가 그 진주를 주울 수 있었던 것은 마침 용이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검은 용이 잠을 자고 있지 않았다면 네가 어찌 잡아먹히지 않고 살아 나올 수 있었겠느냐?」
지금 송나라의 알 수 없기는 깊은 물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고, 송나라 임금의 사나움은 검은 용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당신이 수레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일 송나라 임금이 깨어 있었다면 당신은 가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 莊子(雜篇):第32篇 列禦寇[15]-
人有見宋王者, 錫車十乘, 以其十乘驕穉莊子.
莊子曰:「河上有家貧恃緯蕭而食者, 其子沒於淵, 得千金之珠. 其父謂其子曰:‘取石來鍛之! 夫千金之珠, 必在九重之淵而驪龍頷下, 子能得珠者, 必遭其睡也. 使驪龍而寤, 子尙奚微之有哉!’ 今宋國之深, 非直九重之淵也. 宋王之猛, 非直驪龍也. 子能得車者, 必遭其睡也. 使宋王而寤, 子爲[勅+韭]粉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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