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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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할 말이 있는지 없는지를 어찌 알리
-[제28칙]유설불설 -
<본칙>-----------------------------
남전스님이 백장산의 열반스님을 참방하자, 백장 열반스님이 물었다.
“예로부터 많은 성인이 남에게 설하지 않은 법이 있었느냐?”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남에게 설하지 않은 법이냐?”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외물도 아닙니다.”
“말해버렸구나.”
“저는 이렇습니다만 스님은 어떠합니까?”
“나는 큰 선지식이 아니다. 할 말이 있는지 없는지를 어찌 알겠느냐?”
“저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너에게 너무 말했구나.”
<송>-------------------------------
부처도 달마도 말하지 못한 것
중들은 지금도 찾아 헤매네
맑고 밝은 거울은 만물을 비치고
남쪽 하늘에서 북두칠성을 보네
칠성의 자루 별 간 데 없어라
자루 별 어디 갔나 찾아 헤매는
코 쥐고 입 벌린 그 못난 꼴들
-[第28則]有說不說 -
<本則> 擧. 南泉參百丈涅槃和尙. 丈問. 從上諸聖. 還有不爲人說底法麽. 泉云. 有. 丈云. 作麽生是不爲人說底法. 泉云. 不是心. 不是佛. 不是物. 丈云. 說了也. 泉云. 某甲只恁麽. 和尙作麽生. 丈云. 我又不是大善知識. 爭知有說不說. 泉云. 某甲不會. 丈云. 我太殺爲爾說了也.
<頌> 祖佛從來不爲人. 衲僧今古競頭走. 明鏡當臺列像殊. 一一面南看北斗. 斗柄垂. 無處討. 拈得鼻孔失卻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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