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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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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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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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갠다고 한다.

환한 햇살을 그릴만도 하지만

따라올 더위가 두렵다.

세상이라는 곳이

골라 가질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그리움이 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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