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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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절류곡[折柳曲] 고대의 악부 가운데 하나인 절양류곡(折楊柳曲)으로, 버들가지를 꺾으면서 이별하는 아쉬운 정을 노래한 것이다.
❏ 절류번포[折柳樊圃] 시경(詩經) 제풍(齊風) 동방미명(東方未明)에 있는 시로서 즉 “버들을 꺾어서 포전의 울을 막아 놓으면 미친 사람도 달리 본다.[折柳樊圃 狂夫瞿瞿]”는 것을 이른다.
❏ 절류번포이구구지광[折柳樊圃而瞿瞿之狂] 시경(詩經)에 “버들가지를 꺾어 꽂아 울타리를 만들어 놓아도 미친 사람이 차마 들어오지 못하고 허둥거린다.”는 구절에서와 같이, 미친 사람도 이러한데, 하물며 정상적인 사람이 아침·저녁의 분명한 시간도 지키지 못하는가 하는 뜻이다.
❏ 절륜[絶倫] 같은 무리(동료)들 보다 훨씬 뛰어남을 말한다.
❏ 절리[節離] 끊어져 떨어지다.
❏ 절립부[絶粒夫] 곡기(穀氣)를 끊고 신선술을 익히는 사람들을 말한다.
❏ 절마[折麻] 삼은 신마(神麻)라는 향초(香草)로서 은사(隱士)에게 꺾어주는 뜻을 부친 것인데, 초사(楚辭) 구가(九歌) 상부인(湘夫人)에 “구슬꽃 소마를 꺾어서 장차 은자에게 주련다.[折疏麻兮瑤華 將以遺兮離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절매[折梅] 남조(南朝) 송(宋) 나라 육개(陸凱)가 범엽(范曄)과 서로 친분이 두터워 강남에 있을 때 장안(長安)에 있는 범엽에게 매화 한 가지를 꺾어 부치면서 시 한 수를 동봉하였는데, 그 시에 “매화를 꺾다가 역사(驛使)를 만나 농두(隴頭)에 있는 그대에게 부치노니, 강남에는 아무 것도 없어 애오라지 한 가지 봄을 보낸다오.”라고 하였다.
❏ 절면[折綿] 모진 추위를 말한다. 강추위에는 솜옷이 얼어붙어 부딪치면 꺾어지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