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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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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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친 생각이 마음을 갉아먹는다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34)

 

이욕이 마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치우친 생각이 곧

마음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가무와 여색이 도를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총명함이 도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利欲未盡害心, 意見乃害心之蟊賊.

이욕미진해심, 의견내해심지모적.

聲色未必障道, 聰明乃障道之藩屛.

성색미필장도, 총명내장도지번병.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34)>

 


이욕[利欲] 이익(利益)을 탐내는 욕심(慾心).

미진[未盡] 아직 다하지 못하다. 아직 끝나지 않다.

의견[意見] 어떤 사물 현상에 대하여 자기 마음에서 판단하여 가지는 생각. 편견.

모적[蟊賊] 곡식의 뿌리를 갉아먹는 해충이라는 뜻으로, 백성의 재물을 빼앗거나 좀먹는 탐관오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성색[聲色] 음악(音樂)과 여색(女色).

번병[藩屛] 울타리나 대문 앞의 가림 담장.


[譯文] 偏見害人 聰明障道

私利欲望未必盡是害人之心, 意想偏見才是殘害心靈的蟊蜮賊子姸聲姣色未必障礙前進道路, 自作聰明才是障礙道路的藩籬屏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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