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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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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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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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말고, 너무 빡빡하지 않게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29)

 

조심스럽고 부지런한 것이

좋은 품성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애쓰면

타고난 본성을 즐길 수 없다.

청렴하고 결백한 것이

고상한 품격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고지식하면

남을 돕고 만물을 이롭게 할 수 없다.

 

憂勤是美德, 太苦則無以適性怡情.

우근시미덕, 태고즉무이적성이정.

澹泊是高風, 太枯則無以濟人利物.

담박시고풍, 태고즉무이제인이물.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29)>

 


미덕[美德] 아름다운 덕성(德性). 좋은 품성.

무이[無以] 할 수가 없다. 할 도리가 없다. 할 수 없는

담박[澹泊]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명리를 좇지 않다.

고풍[高風] 고상한 기풍. 높은 인격. 고상한 풍채(風采)나 품격(品格).

고적[枯寂] 단조롭고 지루하다. 무미건조하다. 적막하다. 메마르고 쓸쓸하다.


[譯文] 作事勿苦 憂勤勿過 待人勿枯

憂慮勤勞是美好道德, 過於辛苦就無從適合心性怡悅心情恬靜淡泊是高尙風骨, 過於枯寂就無從接濟他人有利事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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