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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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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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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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을 무시한 인위적 기교는 실패하게 된다

 

- 장자(외편)19편 달생11-

 

동야직이라는 사람이 수레를 모는 기술을 가지고 장공을 만났다. 그의 수레 모는 솜씨는 나가고 물러나는 것이 먹줄에 들어맞을 듯이 곧았고, 좌우로 도는 것은 그림쇠에 들어맞을 듯이 정원형을 그렸다. 장공은 옛날 조부도 이보다 더 낫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그에게 밭이랑 길을 돌아오도록 했다.

안합이 그를 만나고 돌아와 장공에게 말했다.

동야직의 말이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장공은 묵묵히 대답을 않고 있었는데, 과연 조금 후에 말이 넘어져서 돌아왔다.

장공이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말이 넘어질 것을 알았습니까?”

안합이 대답했다.

그는 말의 힘이 다 하였는데도 계속 달리게 하려고 하였으므로 넘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 莊子(外篇)19篇 達生11-

東野稷以御見莊公, 進退中繩, 左右旋中規. 莊公以爲文弗過也, 使之鉤百而反.

顔闔遇之, 入見曰:「稷之馬將敗.公密而不應.

少焉, 果敗而反. 公曰:「子何以知之?

:「其馬力竭矣. 而猶求焉, 故曰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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